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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마음을 적시는 영화들이 있다.2004년 개봉한 미국 영화 노트북(The Notebook)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닿을 수 없는 사랑, 현실의 벽, 그리고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 입니다. 모든 로맨스의 정석 같은 이야기지만, 노트북은 그 감정을 진부하지 않게, 진심으로 전합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처음 본 날처럼,
다시 한 번 깊이 느끼며 블로그에 기록해봅니다.
1. 줄거리 –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
노트북은 한 요양병원에서 나이 든 남성이 한 여인에게 오래된 노트를 읽어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그 노트 속에 담긴 젊은 시절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로 넘어간다. 1940년대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입니다.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목수 집안의 평범한 청년,노앨리(레이첼 맥아담스)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상류층 소녀입니다. 두 사람은 여름휴가 동안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계급 차이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앨리의 부모는 그들의 관계를 강하게 반대합니다.
결국 여름이 끝나고, 앨리는 집으로 돌아가며 둘은 헤어집니다. 노아는 매일 편지를 보내지만,앨리의 어머니가 편지를 가로채며 그들은 서로의 소식을 모른 채 시간이 흐릅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뒤, 앨리는 약혼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준비하던 중 신문에서 노아가 그들이 함께 상상했던 집을 실제로 완공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잊었다고 믿었던 감정이 되살아난 앨리는 노아를 찾아가고,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앨리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고, 노아는 여전히 그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앨리는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요양원 장면, 노트를 읽어주던 노인은 다름 아닌 노아였고,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에게 매일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시라도 그녀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2. 느낀점 – 사랑은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
이 영화를 다시 보고 느낀 건, 진짜 사랑은 말이나 장면이 아니라 시간을 견디는 태도라는 거였다.
노아와 앨리의 사랑은 단순히 청춘의 열정이나 감정적인 로맨스가 아니라 삶 전체를 걸고 지켜낸 감정이었다.
특히 요양원에서 매일 노트를 읽어주는 노아의 모습은 어떤 장면보다도 슬프고, 동시에 아름다웠다. 기억을 잃은 앨리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순간들이 사랑의 의미를 되묻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노아의 인내심이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더 마음 아팠다. 그는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그저 그녀가 잠시라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걸로 만족하려 한다. 그게 바로 사랑의 다른 이름 아닐까, 기다림..
이 영화는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조용히 마음이 젖는다. 첫사랑이 생각나고,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감정을 믿고 싶어지는 순간, 그게 노트북이라는 영화가 가진 힘이다.
3. 언제 보면 좋을지 추천 – 사랑을 다시 믿고 싶은 날
노트북은 단순히 멜로 영화가 아니다. 사랑을 말할 수 없었던 순간들, 떠났지만 떠난 게 아니었던 기억들, 그리고 끝내 지워지지 않는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첫사랑이 생각나는 날
잊었다고 믿었던,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그 사람. 그리움이란 감정이 단지 슬픈 것만은 아니란 걸 이 영화는 알려준다. 그 기억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걸,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영화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기다림은 때로 사랑보다 더 큰 용기일지도 모른다. 노아의 모습은 말없이 한 사람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리고 그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이 영화는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사랑이 흔들릴 때, 혹은 시작하고 싶을 때
사랑이란 감정이 흔들릴 때, 혹은 이게 정말 사랑인지 모르겠을 때,노트북은 ‘진짜 사랑은 이런 것’이라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저 가슴 한쪽을 찌릿하게 만든다.
마무리하며
노트북은 사랑을 믿게 하는 영화였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감정, 그리고 끝내 다시 손을 잡는 이야기. 누군가를 마음 깊이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대사 하나, 눈빛 하나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순간, 조용히 이 말을 남긴다.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노트북을 다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