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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요. 바로 설국열차.
처음 봤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볼 때 더 많은 게 보이는 영화예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묵직한 메시지가 가득한 작품이죠.
오늘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 그리고 언제 보면 좋은지 이야기해볼게요!
설국열차 줄거리 – 끝없이 달리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었고, 인간은 멸종 위기에 놓였어요.
그 와중에 한 열차만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어요.
이 열차 안에서 사람들은 계급에 따라 나뉘어 살아가죠.
🚆 꼬리칸: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먹을 것도 부족하고, 자유도 없어요.
🚆 중간칸: 기술자나 특정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도 꼬리칸보다는 나아요.
🚆 앞칸: 부유한 계층이 모든 걸 누리며 살고 있어요. 마치 왕족처럼요.
주인공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이 불합리한 시스템을 깨부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켜요.
엔진칸까지 가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거죠.
하지만 열차의 앞칸으로 갈수록,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요.
그리고 마지막엔 누구도 예상 못 한 결말을 맞이하게 돼요.
설국열차 감상평 – 현실과 너무 닮아 있는 이야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이상해져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과 너무 닮아 있어서요.
✔️ 꼬리칸 사람들 = 현실 속 약자
→ 먹고살기 위해 하루하루 싸우는 모습이 지금 사회랑 너무 비슷하죠.
✔️ 앞칸 사람들 = 기득권층
→ 가진 자들은 모든 걸 당연하게 여기고, 시스템이 유지되길 바라요.
✔️ 열차 = 우리가 사는 세상
→ 멈추지 않는 열차처럼, 우리도 어디론가 계속 달려가고 있어요.
하지만 그 끝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없죠.
커티스는 열차의 앞칸으로 갈수록 점점 혼란에 빠져요.
자신이 믿었던 '혁명'이 정말 맞는 선택인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스템의 일부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결국, 그는 더 큰 선택을 하게 돼요.
마지막 장면에서 눈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와 소녀.
그 장면이 주는 희망과 불안감이 뒤섞인 감정,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언제 보면 좋을까? – 생각이 많아질 때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그냥 심심할 때 보기엔 조금 무거울 수도 있어요.
이럴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때
✔️ 내가 속한 사회를 한 발짝 떨어져 보고 싶을 때
✔️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될 때
그리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고 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아요.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 달라서, 대화를 하다 보면 또 다른 해석이 나오거든요.
설국열차가 던지는 질문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을까?"
열차 안 사람들은 모두 목적지도 모른 채, 계속 달리고 있어요.
꼬리칸이든 앞칸이든, 결국 모두 같은 열차 안에 있죠.
이 모습이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삶과 다를 게 없다는 게 가장 무서운 점이에요.
하지만 영화는 작은 희망을 남겨줘요.
멈출 수 없을 것 같았던 열차가 멈추고,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장면.
그것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 기회는 언제나 존재할지도 몰라요.
아직 안 봤다면, 꼭 한 번 보세요.
그리고 본 적이 있다면, 다시 한번 보는 것도 추천해요.
그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들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