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타워

    1. 크리스마스이브,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참사

     

    영화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화려하게 장식된 초고층 빌딩 ‘타워 스카이’에서 시작된다. 108층짜리 건물 안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호화로운 파티가 준비되어 있고, 직원들과 입주민들은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다. 이대호(김상경)는 그곳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원으로, 어린 딸 하나를 키우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이 깨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건물주가 준비한 헬기 퍼포먼스가 사고로 이어지며, 헬기가 빌딩과 충돌하고 순식간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한다. 불길은 빠르게 건물 전체로 번지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던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이때부터 영화는 긴박한 생존 싸움을 그려나간다.
    대호는 딸 하나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을 헤매고, 소방관 강영기(설경구)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려 한다. 누군가는 끝까지 타인을 돕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다른 이를 외면한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깊은 인간 드라마로 변모한다.

     

    2. 영화 ‘타워’를 보고 난 후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사실 이런 재난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타워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 있어서 더 공감이 갔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건, 이 영화 속 이야기가 절대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
    초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도대체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 영화 속에서는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일부 사람들은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현실에서는 과연 그렇게 쉽게 구조될 수 있을까?
    특히, 영화 속 소방관들의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위험을 알면서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구조 작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문득 실제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이 떠올랐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장면은 VIP 손님들과 건물주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돈과 권력을 가졌지만, 정작 위기의 순간에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반면, 평범한 직원들과 시민들은 서로를 돕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건다. 위기 상황이 닥치면, 결국 인간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법이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고층 건물들은 정말 안전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초고층 아파트, 빌딩 속에서 살면서도 실제 화재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비상계단 위치나 대피 방법 같은 것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타워’를 언제 보면 좋을까?

     

    이 영화를 볼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긴박한 전개와 몰입감 넘치는 장면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에는 다소 무거운 영화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대에 본다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다.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원할 때
    재난 영화 특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개가 있다. 영화의 초반은 비교적 평온하게 시작되지만, 화재가 발생하는 순간부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을 때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질 것이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생각해보고 싶을 때
    타워는 단순한 볼거리만을 제공하는 영화가 아니다.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그리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를 본 후 자연스럽게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마무리하며 – ‘타워’가 던지는 메시지
    처음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 긴장감 넘치는 재난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릿속에 남는 것은 불길보다도 더 강렬했던 인간의 감정들이었다.
    소방관의 희생,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사투, 그리고 위기 앞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사람들의 모습. 결국, 타워는 "우리는 과연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내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회사 건물은 정말 안전한가? 위급한 상황이 오면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내 가족이 위험에 처했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직 타워를 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시간을 내어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더불어, 마음 한구석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다.

    반응형